폐수처리비 절감 `산업 탈수기` 첫선
| 기사입력 2004-07-08 11:41 | 최종수정 2004-07-0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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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엔테크 개발 "슬러지양 40%이상 절감"
산업용 섬유업체인 보우엔테크(대표 김복용)가 폐수의 슬러지 함수율을 75% 이하로 낮출 수 있는 산업용 탈수기 및 펠트(FELT)를 개발, 본격 보급에 나섰다.
현재 국내외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벨트식 탈수기의 슬러지 함수율은 평균 85% 수준이어서 앞으로 이 펠트가 본격 보급되면 막대한 폐수처리비용이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슬러지는 하수 등 폐수를 처리하고 남은 고오염의 찌꺼기로 해상투기나 매립 소각 등으로 처리되고 있으나 환경오염문제로 각국에서 규제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보우엔테크가 4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영남대 지역협력연구센터(RRC)와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연속 상하가압 여과방식의 폐수 슬러지 자동 탈수설비로 핵심부품인 탈수펠트가 격층으로 쌓은 고밀도 부직포를 사용해 탈수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이 과정에서 부직포를 이용한 탈수 펠트의 표면에 폐수 슬러지가 붙지 않도록 한 기술은 특허와 NT(신기술)마크를 받았다.
이 설비를 이용해 슬러지를 처리할 경우 매년 30% 증가하고 있는 슬러지의 양이 40% 이상 감소돼 처리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 측은 2010년까지 국가적으로 연간 1조원 이상의 처리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우엔테크는 이미 이 제품을 폐수슬러지 처리기업체인 유천에 납품했으며 해외에서도 오더를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수출 100만달러를 포함, 5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김복용 사장은 "환경부가 폐수슬러지 비용절감과 환경오염방지 차원에서 슬러지 함수율을 연차적으로 낮추는 기술 목표 고시제도를 시행해야 한다"며 "함수율의 최저기준치를 마련해야 국산 신기술제품이 제대로 보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053)583-0135
최현숙 기자(hscho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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