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5일 월요일

섬유 사양화요? 우리는 몰라요? ㈜보우 高 부가가공소재 국산화

섬유 사양화요? 우리는 몰라요?
| 기사입력 2005-05-12 11:47 | 최종수정 2005-05-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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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 高 부가가공소재 국산화

섬유산업의 사양화를 막는 첨단 섬유가공 소재가 국산화됐다.

대구 성서산업단지의 섬유소재업체 ㈜보우(대표 김복용ㆍwww.bowooco.co.kr)는 섬유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가공 소재 `엔들리스펠트(Endless Felt)`를 국산화, 20여종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국내외 판매에 나섰다.

펠트란 섬유를 가공하는 섬유소재로, 고온ㆍ고압ㆍ고장력 특성을 지닌 아라미드사(絲)를 이용해 화섬원단 모직 면방직 실크원단 등에 다림질, 수축, 광택, 엠보싱 등의 특성을 부여하는 것. 펠트로 이러한 가공을 거친 섬유는 오래 입어도 늘어지지 않고 구김을 방지하며, 광택이 생겨 원단의 부가가치를 몇 배나 높여준다.

이를 생산하는 회사는 세계적으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의 5개 사에 불과하다.

김복용 사장은 "18년간 펠트 제조기술 개발에 매달려 최근 20여종을 국산화 했다"며 "펠트가공을 거치면 일반원단에 비해 품질이 높아져 원단가격이 훨씬 비싸진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펠트 제조기술은 섬유 선진국과 동일하다는 평가를 받아 제품 가격도 개당(1×1m) 200달러에서 최고 2000달러를 받으며, 지난해 2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김 사장은 "섬유산업의 부가가치는 가공기계 및 소재에 대한 국산화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펠트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우는 이 제품들로 신기술인증(NT)도 받았다. (053)583-0135

대구=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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